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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共 유조차 폭발로 230명 숨져

관리자 2010.07.09 02:25 조회 수 : 4166 추천:39

전복 차량서 기름 퍼담던 주민 대거 희생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조차 폭발로 마을 주민 230여명이 불에 타 숨지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일 저녁 사우스 키부주(州)의 부룬디 접경 마을인 상게를 지나던 유조차가 앞서가던 밴을 추월하려다 균형을 잃고 전복된 후 폭발하면서 어린이 61명을 포함해 마을 주민 230여명이 사망했다. 탄자니아를 출발한 이 유조차는 4만9000ℓ의 휘발유를 수송 중이었다.

유조차가 전복되자 주민들이 주변에 몰려들어 쏟아지는 휘발유를 통에 담다가 차량이 폭발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멘디 오말란가 공보 장관은 휘발유를 깡통에 담으려던 한 남자의 담뱃불이 휘발유에 옮겨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평화유지군이 사람들에게 멀리 떨어지라고 소리쳤지만 주민들이 기름을 퍼담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몇분 후 트럭이 폭발했고 화염은 순식간에 마을로 번졌다"고 전했다. 주민 대다수가 극빈층인 콩고에서는 유조차가 사고 등으로 멈춰서면 주민들이 기름을 훔쳐가기 위해 몰려드는 경우가 잦다.

차량 폭발 후 초가지붕으로 된 가옥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근처 간이극장까지 불길이 번져 인명피해가 커졌다. 당시 극장에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8강전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은 "사고가 난 것을 알고 나왔다가 월드컵 구경을 갔던 아이의 시신을 직접 수습해야 했다"며 절규했다.

장 클라우드 키발라 사우스 키부주의 부주지사는 "사고 후 시신들이 도로에 방치돼 있다"며 "인명 피해가 너무 엄청나서 사람들이 충격으로 말하지도, 울지도 못하고 있다"고 참혹한 분위기를 전했다.

유엔은 사망자가 230명에 이르며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유엔평화유지군은 폭발지역에 병사들을 투입해 헬리콥터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시켰으며, 지방 정부와 협조해 사고 수습을 돕고 있다.

                                                                                                - 201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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