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부터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 시작
올해 20여 년 만에 최고 무더위, "금식에 따른 고통 가중될 것"
이슬람권의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20여 년 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기상청은 오는 11일께부터 한 달 가량 진행될 라마단의 낮 최고 기온이 45∼49도에 이를 전망이라며 20여 년 만에 가장 무더운 라마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이 10일 전했다.
두바이 천문학그룹의 하산 알-하리리 대표도 "사우디 아라비아 메디나의 경우 최고 기온이 63도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1980년대 중반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력의 9번째 달인 라마단은 매년 양력 기준으로 11일씩 앞당겨지는데 올해는 한여름인 8월에 시작돼 금식을 이행해야 하는 무슬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라마단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은 물론 물 조차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해가 긴 여름철에 라마단이 진행되면 금식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UAE 이슬람위원회는 폭염 속에서 라마단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 한낮에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육체적으로 견디기 어렵다면 금식을 잠시 중단해도 괜찮다는 율법 해석(파트와)을 내놓기도 했다.
두바이 아산나야병원의 칼리크 라자 칸 박사는 "작년 라마단에는 하루 평균 6명이 탈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올해는 더위가 더욱 심해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식 전 물을 많이 마시고 레몬과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욕적 단식은 무슬림이 지켜야 할 이슬람 5대 의무 중 하나로 무슬림은 라마단을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며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
(출처:연합뉴스)
올해 20여 년 만에 최고 무더위, "금식에 따른 고통 가중될 것"
이슬람권의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20여 년 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기상청은 오는 11일께부터 한 달 가량 진행될 라마단의 낮 최고 기온이 45∼49도에 이를 전망이라며 20여 년 만에 가장 무더운 라마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이 10일 전했다.
두바이 천문학그룹의 하산 알-하리리 대표도 "사우디 아라비아 메디나의 경우 최고 기온이 63도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1980년대 중반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력의 9번째 달인 라마단은 매년 양력 기준으로 11일씩 앞당겨지는데 올해는 한여름인 8월에 시작돼 금식을 이행해야 하는 무슬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라마단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은 물론 물 조차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해가 긴 여름철에 라마단이 진행되면 금식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UAE 이슬람위원회는 폭염 속에서 라마단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 한낮에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육체적으로 견디기 어렵다면 금식을 잠시 중단해도 괜찮다는 율법 해석(파트와)을 내놓기도 했다.
두바이 아산나야병원의 칼리크 라자 칸 박사는 "작년 라마단에는 하루 평균 6명이 탈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올해는 더위가 더욱 심해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식 전 물을 많이 마시고 레몬과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욕적 단식은 무슬림이 지켜야 할 이슬람 5대 의무 중 하나로 무슬림은 라마단을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며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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