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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내전 피란 어린이 한달간 29명 아사·동사"

banaba 2014.05.28 02:34 조회 수 : 4931

지난 한달 동안 내전을 피해 카메룬으로 탈출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어린이 29 명이 기아와 탈진, 추위로 사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8일 사이 갓난아이에서 9살까지 29명의 어린이가 국경을 넘어 카메룬으로 들어온 뒤 숨졌다고 밝혔다.

UNHCR 아드리안 에드워즈 대변인은 "지난달 난민 어린이들의 사망률이 특별히 높았다"며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에드워즈 대변인은 "많은 중아공 난민들은 피비린내 나는 종파간 충돌을 벗어나기 위해 몇 주 동안 먹을 것과 깨끗한 물도 없이 숲속에서 숨어지내야 해 카메룬에 도착할 때면 극단적으로 헐벗고 굶주린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죽어서 도착한 어린이 대부분이 영양실조 상태이거나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었으며 치료수유센터에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수증, 저체온증과 심한 빈혈이 주요 사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중아공에서 카메룬에 도착한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중아공에서 카메룬으로 탈출한 난민은 약 8만5천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80%가 여성과 어린이었다.

중아공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슬람 계열인 셀레카 반군그룹이 정권을 잡은 이후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하자 기독교인들도 민병대를 결성해 보복에 나서면서 종파 간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셀레카 정권이 붕괴하면서 기독교계 민병대 '안티-발라카'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보복 살육이 극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아공은 지난해 내전 사태 등으로 전체 460만 국민 중 1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란민 신세로 전락했다.

인권 단체 관계자들은 중아공 일부 지역에서는 "종교적인 청소" 행위가 저질러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아공에는 전 식민종주국 프랑스군 2천명과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5천명이 배치돼 있으나 폭력사태가 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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