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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째 리비아 당국 조사 구 선교사는 볼모

관리자 2010.07.29 23:46 조회 수 : 4170 추천:43

“42일째 리비아 당국 조사 구 선교사는 볼모”…
“정찰 활동 연관” 주장, 한국과 협상 없인 석방 않을듯


42일째 리비아 보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구모 선교사의 석방이 불투명한 가운데 그가 어떤 이유로 조사를 받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불법 선교 때문일까, 아니면 한국 국정원의 현지 정보활동에 따른 리비아 측의 추가 조치에 따른 것일까.

선교계에서는 '볼모설'을 제기하고 있다. 구 선교사가 추방이 아닌 구금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외교통상부도 리비아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구 선교사를 석방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외교부는 구 선교사가 정보활동 사안과는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27일 해명했지만 정황상 이 발언은 옹색해 보인다.

리비아 측은 구 선교사의 불법 선교활동 때문이 아니라 한국 보안당국의 정찰 활동과의 연관성을 문제 삼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교계는 이 대목을 추방이 아닌 구금의 이유로 판단, 외교부가 애꿎은 선교사만 끌어들였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어쨌든 구 선교사는 지금 애매한 고난을 받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교만한 자들이 거짓을 지어 치려"(시 119:69)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요청된다.

최근 중동 A국에서 추방된 선교사의 증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보안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면 고교 시절 이후부터 삶의 행적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다른 조사관들이 돌아가며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 과정에서 실마리를 찾으면 꼬투리를 잡아 추방하는 것이 관례다.

상황에 따라 육체적 린치를 가하는 경우도 있다. 리비아의 경우 약소국 출신에 대해서는 고문행위도 동반되며 재판 형량도 무거워진다. 그러나 한국 출신에 대해서는 마구 대하지 못할 거란 해석이 많다.

또 특별한 물증이 없다 하더라도 조사 과정에서 담당자의 심증만으로도 기소할 수 있기 때문에 답변 내용이나 조사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구 선교사의 경우 지난 8년간 유학생으로 조용히 생활해왔고 한국인은 종교법으로 걸린 사례가 없어 리비아 측에서도 신병 처리에 대해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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