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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세네갈)=AP/뉴시스】차의영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무장세력이 말리 북부도시 가오에 침입, 공격을 개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늦게 이 도시 시장과 주민들이 말했다. 이 공격은 프랑스 대군이 1월중 이 지역을 해방시킨 이후로 세번째의 큰 공격전이다.

이는 과격한 이슬람 반군이 지하로 잠입했으며 수천명의 프랑스군이 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하고 있던 북부 말리 도시의 대부분을 해방시킨 이후로도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오시의 사두 디알로 시장은 이슬람 무장세력이 시내의 제4구 블럭내에서 전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말리군이 출동해서 이들을 격퇴시켰지만 이슬람군의 2진이 다시 니제르강 건너편으로부터 공격을 가해왔으며 저녁때까지는 이 역시 진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아직도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말한다.

10개월동안이나 서아프리카 통합 지하드운동(MUJAO)의 일환으로 알카에다 연관 이슬람군에 점령되어 있었던 가오는 손발을 절단하는 등 이들의 잔학행위에 시달려오다가 프랑스군의 제트기 폭격 등 대대적인 공격에 의해 해방된 곳이다.

그러나 프랑스군의 평정후 말리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첫 자살폭탄 공격이 지난 2월8일 일어났으며 이는 말리 북부의 여러 도시로 번져가고 있다.

2월중 두번이나 이슬람군의 반격을 당한 가오시에는 다시 프랑스군의 증원이 이뤄졌지만 지하로 숨어 뿌리 내린 반군의 공격도 더욱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