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봉에 군사.교관 훈련 지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알리 벤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도 하겠지만 필요하면 군사 훈련이나 교관 훈련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군사 인력의 교류를 희망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과거 선친을 따라 두 차례 방한했던 기억 을 떠올리면서 "과거 어린 시절 한국에 왔을 때도 굉장히 역동적인 느낌을 받았고 깊게 그 이미지가 새겨져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어제 한국에 내리면서 다시 그 느낌이 하나하나 살아났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한국처럼 신흥 발전 국가의 대열에 끼고 싶다. 그래서 한국을 배우고 싶다"며 "특히 한국이 최근 벌이고 있는 대아프리카 협력사업에 관심이 많다. 가봉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녹색가봉, 광물자원 개발, 서비스 산업 발전 등 가봉의 3가지 주요 정책이 잘 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전문 직업 교육이 필요한데 이런 인력 개발을 위해서 한국의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한국의 외교적 활동을 (유엔) 비상임 이사국으로 있으면서 지지했지만 앞으로 (지위에) 변화가 있어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과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만찬에서 과거 자신이 취입한 음반에 수록된 노래를 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