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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도시화 방치땐 40년뒤엔 ‘파멸’

관리자 2010.11.26 00:58 조회 수 : 4122 추천:28

아프리카, 도시화 방치땐 40년뒤엔 ‘파멸’

'부자의 섬을 품고 있는 빈곤의 바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모든 지구 거주민에게 적합한 주거지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산하 유엔 인간정주계획(유엔 해비타트)이 인구가 급팽창하는 아프리카 도시들을 비유한 말이다. 유엔 해비타트는 24일 펴낸 '2010 아프리카도시실태' 보고서에서 향후 40년 동안 아프리카 도시인구가 현재 보다 3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파멸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2009년 처음으로 10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도시인구는 3억9500만명으로 그 비율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인구는 2040년엔 10억명을 돌파한 뒤 2050년엔 전체의 60%인 12억3000만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아프리카의 도시 성장률은 연 3.4%로 다른 대륙에 비해 가장 빠르며, 2030년이면 도시인구가 시골인구를 추월한다.

도시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필연적으로 도시 슬럼의 확산과 불평등 심화, 비참한 생활여건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문제는 아프리카 도시들이 이미 슬럼으로 넘쳐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도시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할 경우 파멸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안 클로스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은 "어떤 아프리카 국가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도시화를 간과할 수 없다"면서 "도시는 향후 공공정책의 최우선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도시인구 집중의 약 70%는 인구 50만명 이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에 필요한 투자는 이 지역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도시의 슬럼 인구가 지난 20년 동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1990년 70%에 달하던 슬럼 인구비율이 올해 61.9%로 떨어졌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같은 기간 46.2%에서 28.7%로 감소했다.

인구급증에 따라 아프리카 최대 도시의 순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구가 1100만명으로 대륙 최대 도시인 이집트의 카이로는 2015년과 2020년에 나이지리아 라고스와 콩고민주공화국의 킨샤사에 모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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