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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땐데" 적도기니 '황태자' 사치행각

관리자 2011.03.04 07:13 조회 수 : 4139 추천:6

중동과 북아프리카 곳곳이 정권 퇴진운동으로 요동치고 있지만 장기집권 중인 적도기니 대통령의 아들 '테오도린'은 이에 아랑곳않는 사치 행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국제 반부패 기구 '글로벌 위트니스'가 27일 밝혔다.

   글로벌 위트니스의 이날 성명에 따르면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의 아들 테오도린 오비앙이 독일기업 쿠슈요트에 3억8천만달러짜리 '슈퍼요트'를 주문했다
아직 건조 이전 단계인 이 호화 요트의 설계에는 영화극장과 식당, 바와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요트값 3억8천만달러는 적도기니 보건.교육 재정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테오도린은 공식적으로 월급 6천799달러를 받는 농림장관이지만, 아버지가 30년 장기집권하는 동안 축적한 재산을 물쓰듯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3천500만달러 저택과 3천300만달러짜리 전용 제트기, 명차 수십대를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미국 정부가 테오도린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적도기니 공보 당국은 호화요트 구입설과 관련 테오도린이 요트 설계를 주문한 것은 맞지만 구입계획은 철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테오도린이 요트 제작을 주문했다고 하더라도 불법자금이나 부패로 축적한 재산이 아니라 테오도린 개인사업 수입으로 샀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979년 쿠데타로 집권한 테오도로 오비앙 대통령의 자산은 포브스 추산으로 약 6억달러에 이른다.

   적도기니는 풍부한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주민의 생활은 열악해, 5세 미만 영아사망률이 20%에 달하며 평균수명도 50세를 넘지 못한다.

   한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휩쓴 민주화 혁명의 영향을 받은 적도기니 작가 후안 토마스 아빌라 라우렐(44)은 테오도로 오비앙 정권에 정의를 요구하며 망명지 스페인에서 1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갔다.

   아빌라 라우렐은 앞서 지난 11일 단식투쟁을 시작하면서 신변의 위험을 느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몸을 피했다.

(요하네스버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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