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반군 쿠데타 수도 장악

banaba 2013.03.26 01:20 조회 수 : 6115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반군세력인 셀레카 그룹이 24일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수도 방기를 점령했다.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은 이웃국가로 피신했으며, 프랑스는 추가 병력을 파병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의 정세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셀레카 반군 수백 명이 전날 발전소 세 곳을 점령해 수도권의 전기를 차단하고,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끝에 이날 수도를 장악했다. 카메룬 국방부는 보지제 대통령이 아들 두명과 함께 대통령궁을 떠나 카메룬 동부 카데이주 바토우리로 피신해 왔다고 밝혔다. 넬슨 은자데르 셀레카 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보지제가 떠난 만큼 우리 목표가 달성됐다”면서 “과도체제를 거쳐 민주적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후 독재와 군사쿠데타로 수십년간 분쟁을 겪어 왔다. 보지제 대통령은 2003년 군사쿠데타에
성공해 현재까지 집권해 왔다. 보지제 정권에 반대하는 3개 무장집단의 연합체인 셀레카 반군은 동북부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1월 정부와 셀레카 반군 간 평화협상이 이뤄져 미셸 조토디아 셀레카 지도자가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는 거국내각이 구성됐다. 그러나 셀레카 그룹은 정부가 재정 지원, 정치범 석방 등 협상 조건들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주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반군의 무장공격에 의해 정권이 장악되면서 최근 내전 사태를 겪은 말리, 콩고민주공화국 등 인근 서부·중앙아프리카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자국민 보호를 위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현재 250여 명의 주둔 병력 외에 병력 350명을 추가로 파병했다고 밝혔다.

 

< 문화일보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 콩고 반군 ‘한달새 500여건’ 조직적·집단적 성폭행 관리자 2010.09.10 3948
231 헤즈볼라 군사테마파크 인기몰이 관리자 2010.08.19 3949
230 코트디부아르 무력 충돌 재연, 수십명 사망 관리자 2011.05.07 3958
229 진퇴양난에 빠진 사르코지 관리자 2010.10.22 3961
228 코트디부아르 대선, 결선투표로 갈듯 관리자 2010.11.05 3963
227 제3차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 개최 관리자 2010.10.29 3965
226 코트디부아르 검찰, 그바그보 측근 15명 기소 관리자 2011.06.28 3970
225 코트디부아르, 집단 매장지 2곳 추가 발견 관리자 2011.05.14 3978
224 신자유주의 반감 … 사르코지 ‘불통 정책’이 기름 부어 관리자 2010.10.22 3979
223 콩고서 소아마비 창궐..94명 사망 관리자 2010.11.19 3980
222 `정정불안' 기니, 비상사태 선포 관리자 2010.11.19 3986
221 테러 ‘예방’에만 힘쏟다 허 찔린 유럽 관리자 2010.07.30 3990
220 코모로 대선, 집권당 후보 승리..야당은 불복 관리자 2011.01.05 3991
219 모로코서 버스가 강으로 추락…24명 사망 관리자 2010.12.03 3993
218 佛법원, 위키리크스 서버 차단에 제동 걸어 관리자 2010.12.10 3996
217 여성을 위해 쉰다! 관리자 2011.06.18 3996
216 부르키나파소 대통령 내각 해산 등 강경책 관리자 2011.04.20 3998
215 튀니지 '독재자 때묻지 않은' 새 내각 구성 관리자 2011.03.17 4001
214 코트디부아르 와타라 대통령 공식 취임 관리자 2011.05.14 4001
213 지부티 대선서 현 대통령 3선 성공 관리자 2011.04.20 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