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이즈기금 삭감은 사형선고"

관리자 2010.07.30 00:19 조회 수 : 3920 추천:45

"에이즈기금 삭감은 사형선고"

국경없는의사회 "수백만명 치료 못받아 사망"

부유한 나라들이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기금을 줄이는 것은 항바이러스치료제(ARV)를 필요로 하는 가난한 나라의 환자 수백만 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세계적 민간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15일 경고했다.

의사회는 오는 18-23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리는 국제에이즈회의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기부국들이 에이즈바이러스(HIV)와 에이즈 치료에 대한 지원을 꺼리기 시작했다"면서 "기금 조성액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8개국의 현장조사를 토대로 한 이 보고서는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수년 안에 HIV 감염자 대부분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많은 기부국들이 재정위기 등을 내세워 에이즈 퇴치 기금을 동결하거나 줄이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은 모잠비크에 대한 ARV 지원액을 향후 4년간 15% 삭감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에이즈ㆍ결핵ㆍ말라리아퇴치 글로벌펀드' 사무국은 앞으로 3년간 기금 규모를 200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받은 액수는 수백만 달러에 불과하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트 필립스는 "그동안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기부자들이 당장 에이즈 퇴치 지원에 관심을 덜 보이고 의지가 약해지는 데 대해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이는 중도에서 싸움을 그만두길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에이즈 치료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에이즈 환자가 가장 많은 아프리카의 경우 약 300만명의 HIV 감염자가 ARV를 복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600만명은 치료 없이 죽음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MSF는 전했다. 보고서는 말라위 등의 사례를 들어 에이즈나 결핵, 말라리아는 조기에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 민주콩고서 민간인 자행 강간 급증 관리자 2010.07.09 5599
231 서아프리카 기니서 인종간 충돌로 54명 피살..사망자 늘어날 듯 banaba 2013.07.24 5336
230 라이베리아에 전통주술적 살인 성행 관리자 2005.07.15 5312
229 "민주콩고 경제성장률 6.5% 웃돌 듯"< IMF> 관리자 2011.09.06 5255
228 중앙阿서 다이아몬드 분쟁으로 60명 사망 관리자 2011.10.20 5218
227 카다피정권 前2인자 "선거 대비해 신당 창당" 관리자 2011.08.30 5182
226 민주콩고 대선 실시..폭력으로 얼룩 관리자 2011.12.08 5179
225 아프리카, 2천 만 명 긴급 기아 직면 관리자 2005.08.29 5176
224 카베루카 아프리카 개발은행 총재, "G20서 한국 역할 중요" 관리자 2010.09.17 5147
223 유럽서 이슬람 과격주의자 추방 본격화 관리자 2005.10.07 5138
222 부르키나파소, 긴급구호 필요 관리자 2005.10.17 5103
221 조토디아 전 반군 지도자, 중앙아공 대통령 취임 banaba 2013.08.21 5102
220 “자원이 넘치는 곳으로” 종합상사 발 빨라졌다 관리자 2011.08.23 5074
219 마다가스카르 국제회의 참석자 숙소 인근서 폭발물 발견 관리자 2010.09.17 5073
218 ♠불어권 아프리카 종족 소개-2.발랑타 족 Les Balantas 관리자 2006.04.01 5037
217 말라리아 치료 ‘신약’ 개발 이끈 신풍제약 신창식 고문 관리자 2011.08.23 4989
216 꼬뜨디브와르, 혼란가운데 이슬람화 급진전 관리자 2005.11.14 4963
215 슬픈 민주콩고… 반군에 이어 정부군도 집단 성폭행 ‘야만의 땅’ 관리자 2010.10.22 4936
214 프랑스 유대인 이스라엘 이민 급증…반유대 정서 탓 banaba 2014.05.17 4932
213 중앙아共서 어린이 참수도…유엔, 유례없는 학살에 “즉각 중단하라” banaba 2014.01.03 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