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호단체 '기아 조기경보체제 네트워크'는 니제르에서 짐바브웨까지 12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2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심각한 식량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네트워크는 특히 차드와 에티오피아, 니제르, 소말리아, 수단 남부, 짐바브웨 등 6개 국가가 비상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 식량정책연구소, IFPRI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에서 심각한 기아에 직면한 사람들의 수가 지난 1970년에는 8천800만명이던 것이 1999년에서 2001년 사이에 2억명 이상으로 폭증했다고 보고서에서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지역의 전체 인구 가운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의 비율이 33에서 35% 가량을 계속 유지했으며 이 중 3천900만명 가량이 아이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만약 아프리카가 곡물 연구와 농촌지역 도로 건설, 교육, 깨끗한 식수와 위생 등 농촌지역 개발에 현재보다 매년 47억달러를 더 쓴다면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 수가 940만명 정도로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정부들이 현재의 정책을 유지한다면 기아 아동의 수는 오는 2025년에 4천19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소는 추산했습니다.
- 매일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