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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리카와 더 친해지고 싶어"

관리자 2010.09.17 02:32 조회 수 : 3892 추천:42

정부 "아프리카와 더 친해지고 싶어"


아프리카와 `스킨십' 다지기..자원외교 강화 포석

"경제발전경험 공유해 장기적 동반자관계 구축"

정부는 15일 열린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아프리카와 `스킨십'을 다지며 친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아프리카는 자원의 보고로 중국을 선두로 일본, 인도 등의 강대국들이 자원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를 주축으로 한 관계부처들은 이날 아프리카 35개국 대표단에 한국이 `단기적 이익'을 보는데 급급하지 않고 아프리카와 장기적인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OAFEC의 만찬사를 통해 "한국식 경제발전 경험은 아프리카의 자립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식민지와 가난을 거쳐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와 발전경험을 공유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립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며 "단기적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협력 동반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런 발언은 정부가 아프리카 경제협력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의 확대 의지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자원외교와 개발사업 진출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구 열강에 의한 오랜 수탈의 역사 때문에 외국기업이나 정부의 아프리카 진출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획재정부 주형환 대외경제국장은 "아프리카인들은 식민지를 만든 경험이 없는 한국이 서구 열강들과 달리 `숨겨진 의도' 없이 순수하게 아프리카에 접근할 것으로 생각하기에 우리의 발전모델은 서구모델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과 사회기반시설, 교육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아프리카의 상황이 한국의 건국 초기조건과 유사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이 발전과정에서 취했던 정책과 법령, 인프라구축 노하우가 아프리카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또, 아프리카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탈출한 아시아의 경험에 특히 주목하는데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모델을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주 국장은 "한국의 발전경험에 관심이 많은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이 우리 정부에 자주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KSP를 아프리카 경협의 중점 추진과제로 정해 이미 알제리, 가나 등 4개국에 대해 정책자문을 마친 상태로, 2012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콩고, 가봉, 에티오피아 등 12개국에 경제발전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아프리카 국가들에 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원조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아프리카의 자원외교 현장에서 중국이나 일본, 인도 등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월 국정연설을 통해 글로벌 외교를 강조하며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증현 장관은 이날 만찬사에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를 언급하면서 "`인투 아프리카'(Into Africa)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본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해 아프리카 대표단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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