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사람 신체의 일부를 활용해 복을 비는 전통 주술적 살인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고 dpa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사람을 죽인 뒤 전통주술사가 혀 등 신체의 일부를 도려내 이를 이용해 부적을 만들 경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물론 정부는 이를 살인행위로 규정, 관련자는 사형에 처하는 등 엄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이같은 미신적 행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내전 종식 이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찰스 기우드 브라이언트 대통령이 지난 6월 전통주술적 살인에 관련된 자들은 모두 사형에 처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도 몬로비아에서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실종된 어린이들에 대한 보도를 접하는 게 다반사일 정도다.
실제로 브라이언트 대통령의 발표가 있은지 이틀 후에 라이베리아 동북부에 위치한 님바카운티에서 19세된 남자가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 신체 일부가 없어진 상태로 시신이 썪고 있었다.
법무부는 현재 전통주술적 살인 관련자 20명을 검거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전통주술적 살인은 선거 기간에 더욱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신체의 일부를 활용한 부적을 지닌 사람은 정치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 중앙일보 7.14일자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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