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토디아 전 반군 지도자, 중앙아공 대통령 취임

banaba 2013.08.21 02:38 조회 수 : 5101

지난 3월 쿠데타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권을 장악한 미셸 조토디아가 18일(현지시간) 대통령에 취임했다.

중앙아공의 6번째 대통령이 된 조토디아 대통령은 18개월 후 있을 선거까지 안보와 정국안정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임무를 맡게 됐다.

그는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평화를 보존하고 국민들의 안녕을 위해 국가의 통일성을 더욱 공고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조토디아 대통령은 자신이 이끌었던 셀레카 반군이 지난 3월 프랑스와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한 후 사실상 국제사회로부터 중앙아공의 지배세력으로 인정받아온 데 이어 이번 취임으로 그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5개월 간의 통치기간 동안 강간의 급증, 소년병 모집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점은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이런 중앙아공을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나라”라고 말했다.

불안정한 안보도 조토디아 정권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숙제이다.

조토디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프랑스로부터의 독립 53주년 기념식에서 “불안정한 안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해결 여부는 미지수이다.

군인 2500명과 경찰 1000명 규모의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은 수도인 방기의 치안유지에만 활용될 수 있다.

 

조토디아아가 이끌었던 셀레카 반군세력도 밀린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축출된 보지제 대통령의 지지파들은 조토디아의 취임식이 무효라며 반대하고 있어 정국 혼란도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UN난민기구(HCR)에 의하면 3월 쿠데타 이후 6만명 이상의 중앙아공 주민이 국외로 망명했으며 20만명 이상이 살기 위해 거주지를 옮겼다.

인권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성폭행과 질병, 소년병 징집 등의 위협을 피하려는 중앙아공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국민들이 숲으로 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기 AFP=뉴스1) 이준규 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 부정선거 논란 가봉, 언론까지 입막음…신문·방송 중단 선교회본부 2016.09.06 1061
291 UN NGO 컨퍼런스 ‘세계 빈곤 종식 해법 있다’ 관리자 2016.05.31 1116
290 [월드리포트] 센강에서 장화를 신다…파리 홍수 현장 르포 file 선교회본부 2016.06.08 1190
289 '한글, 아프리카 피그미족 문자 된다'-콩고민주공화국 관리자 2016.05.31 1221
288 부룬디, 험악한 분위기에서 21일 대선 강행키로 banaba 2015.07.21 1658
287 튀니지 테러에 영국총리, 시리아IS 공습 시사 banaba 2015.07.21 1789
286 중앙아프리카 폭력사태에 500명 탈옥·40명 사망 file banaba 2015.09.30 1962
285 서부아프리카 소식 02.28 선교회본부 2017.02.28 2177
284 동성결혼 허용법이 드러낸 프랑스의 딜레마 선교회본부 2016.11.18 2356
283 정부 vs. 보코하람, 새우등 터지는 카메룬 국민 file banaba 2015.09.17 2456
282 최빈국 아이티, 4년만의 총선 '아수라장' banaba 2015.08.12 2506
281 ‘진격의 이슬람’ 프랑스서 “교회를 모스크로 바꿔 달라” 요구 banaba 2015.07.30 2669
280 차드군, 카메룬서 보코하람 120여명 사살 banaba 2015.02.04 3171
279 프랑스 극우정당, 테러 후 첫 보궐선거 1차투표서 1위 banaba 2015.02.04 3184
278 중앙아프리카 인구의 절반이 분쟁으로 심각한 위기 직면 banaba 2014.03.26 3321
277 세네갈 기숙학교 아동들 구걸 강요당해 banaba 2014.03.26 3357
276 튀니지 대통령, 월급 자진삭감 “재정위기 극복위해” banaba 2014.04.22 3399
275 프랑스 1월 실업자 사상최대…올랑드 공약 못지켜 banaba 2014.03.01 3416
274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기니 국경 넘었다 banaba 2014.04.08 3421
273 꼬이는 르완다·프랑스 banaba 2014.04.08 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