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혁명'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전역에 민주화 열풍을 불고온 튀니지에서는
지네 알-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축출에 성공한 뒤에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수도 튀니스에서 과도정부의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 역시 벤 알리의 측근이라며 그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튀니지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유도하기 위해 허공을 향해 공포탄을 쏘고 헬리콥터를 띄워 시위대를 감시했으나 해산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튀니지 과도정부는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벤 알리 전 정권 치하에서 수감됐던 정치범들을 대거 사면키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민심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독재정권을 타도한 시민혁명에는 성공했지만 일각에서는 벤 알리 이후 보수적인 정파가 집권할 경우 이슬람권 국가로는 드문 자유롭고 세속적인 전통이 뿌리 뽑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상당수 여성 및 인권 운동가들은 간누치 총리가 대표적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인 엔나다(Ennahdha)를 합법화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카이로.두바이 연합뉴스>
지네 알-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축출에 성공한 뒤에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수도 튀니스에서 과도정부의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 역시 벤 알리의 측근이라며 그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튀니지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유도하기 위해 허공을 향해 공포탄을 쏘고 헬리콥터를 띄워 시위대를 감시했으나 해산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튀니지 과도정부는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벤 알리 전 정권 치하에서 수감됐던 정치범들을 대거 사면키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민심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독재정권을 타도한 시민혁명에는 성공했지만 일각에서는 벤 알리 이후 보수적인 정파가 집권할 경우 이슬람권 국가로는 드문 자유롭고 세속적인 전통이 뿌리 뽑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상당수 여성 및 인권 운동가들은 간누치 총리가 대표적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인 엔나다(Ennahdha)를 합법화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카이로.두바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