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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태권도 발차기에 매료

관리자 2010.11.05 01:12 조회 수 : 4132 추천:54

세네갈, 태권도 발차기에 매료

제20회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 관중 1천명 넘어

서아프리카 세네갈이 태권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30일(현지시각) 다카르 뎀바 디욥 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1천여 명이 넘는 세네갈 시민이 찾아 세네갈에서의 태권도 열기를 실감케 했다.

김형국 주세네갈 한국대사를 비롯해 포스탱 디아타 체육부 장관과 은디아와르 와드 한국-세네갈 의원친선협회장 등 주요 인사와 교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 대회에는 성인 남녀 각 4체급, 주니어 남녀 각 5체급에서 모두 200여 명의 세네갈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대회를 보려고 일부 관중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 전통 북을 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기 중 선수들의 발 동작 하나하나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한국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 태권도 사범과 세네갈 선수가 함께한 격파 시범에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결승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려고 관중석에 뛰어올라가면 관중은 이들을 목말 태우고 관중석을 한 바퀴 도는 세러모니가 펼쳐졌다.

경기를 보러 온 한 시민은 "태권도는 머리를 쓰는 운동이고 엄격한 규율이 있어 세네갈에서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네갈에서 태권도는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전통 씨름에는 못 미치지만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1982년 정부 파견 태권도 사범이 세네갈 땅을 밟은 이후 태권도 세는 꾸준히 확대돼 현재 세네갈 200여 개 도장에서 2만여 명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드는 세네갈 태권도 선수가 3명이나 돼 올림픽에서도 메달 확보가 가장 유력한 종목이다.

김형국 대사는 "오늘 대회를 찾은 많은 선수와 관중을 보면서 대사배 대회가 세네갈에서 가장 권위 있는 태권도 대회가 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세네갈에서 태권도가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태권도 훈련센터 건설과 장비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디아타 체육부 장관에게 국기원 명예 7단 단증과 검은 띠가 수여됐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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