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 이란女 사형위기…佛 "EU가 압박해야"
이란에서 한 여성이 간통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당국은 당초 이 여성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투석형을 선고했으나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투석형 집행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여성은 참수형의 위기에 놓여있다.
28일(현지시간) AFP,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인 사키네흐 모함마디 아스티아니(43)는 내연남 이사 타헤리와 간통하고 타헤리와 함께 남편 살해를 공모했다.
이에 이란 사법당국은 아스티아니에게 남편 살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유족들의 용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징역 10년형을 선고했으나, 간통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인권운동가 300여명이 모여 아스티아니에 대한 사형집행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이란 사법당국이 간통한 여성에 대한 사형선고를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는데, 아스티아니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안나 팟은 이날 시위에 모인 사람들에게 "이란이 자백을 강요한 뒤 사람을 살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스티아니에 대한 사형집행 반대 시위는 툴루즈, 리옹, 푸아티에, 몽펠리에 등에서도 소규모로 열렸다.
다만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이번 사건의 경우, 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으며, 사법적 재검토가 진행 중이다"라며 "이 같은 극심한 형벌은 철저한 사법적 고려 없이 절대 집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스티아니가 간통과 남편 살해에 가담한 것은 입증된 상태이나,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권단체들의 시위가 확대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지난 27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이란에 새로운 제재 위협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한 상태다.
이란에서 한 여성이 간통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당국은 당초 이 여성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투석형을 선고했으나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투석형 집행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여성은 참수형의 위기에 놓여있다.
28일(현지시간) AFP,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인 사키네흐 모함마디 아스티아니(43)는 내연남 이사 타헤리와 간통하고 타헤리와 함께 남편 살해를 공모했다.
이에 이란 사법당국은 아스티아니에게 남편 살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유족들의 용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징역 10년형을 선고했으나, 간통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인권운동가 300여명이 모여 아스티아니에 대한 사형집행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이란 사법당국이 간통한 여성에 대한 사형선고를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는데, 아스티아니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안나 팟은 이날 시위에 모인 사람들에게 "이란이 자백을 강요한 뒤 사람을 살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스티아니에 대한 사형집행 반대 시위는 툴루즈, 리옹, 푸아티에, 몽펠리에 등에서도 소규모로 열렸다.
다만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이번 사건의 경우, 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으며, 사법적 재검토가 진행 중이다"라며 "이 같은 극심한 형벌은 철저한 사법적 고려 없이 절대 집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스티아니가 간통과 남편 살해에 가담한 것은 입증된 상태이나,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권단체들의 시위가 확대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지난 27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이란에 새로운 제재 위협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