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AP/뉴시스】권성근 기자
프랑스 정부는 테러 조직들이 소셜미디어, 비디오 게임 등에서 세뇌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조직원들을 모집하고 있는 데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토비라 프랑스 법무장관이 밝혔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반테러 위원회에서 토비라 법무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달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와 유대인 전용 슈퍼마켓 테러로 인질범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한 이후 테러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토비라 법무장관은 "소득 불균형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선전 동영상을 보면서 테러 조직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등의 원칙을 되살려야 한다"며 "(프랑스)정부는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가 부여될 것이라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테러 정보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테러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증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토비라 장관은 "프랑스인이 테러 조직의 외국인 전사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테러리스트들의 프랑스 입국을 막기 위해 테러 조직 네트워크 해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토비라 장관은 현재까지 테러 네트워크 15개를 해체했다고 전했다.
토비라 장관은 "국가 차원에서의 감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며 국제사회의 테러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