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연임에 성공한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77) 알제리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수도 알제에서 취임식을 하고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정장
차림의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이날 휠체어를 타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나서 2019년까지 5년 임기를 맞이했다.
그는
과거 대중 앞에 모습을 보였을 때보다 건강이 좋아 보였으나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없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부테플리카는 지난해 4월 뇌졸중 증세로 프랑스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80일 만에 알제리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는
유세 기간에도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투표 당일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한 표를 행사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치러진 대선
투표에서 81.5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투표율은 51.78%로 집계됐다.
그러나
야권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야권 인사 대부분은 이날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알제리
정부는 원유 생산 감소와 높은 청년 실업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활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