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세프 마르주키 튀니지 대통령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월급 3분의 2 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주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재정 및 경제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만큼 대통령 월급을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르주키 대통령의 월급은 1만3천600유로(약 2천만원)이며, 실수령액은 9천100유로(약 1천300만원)라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힌 바 있다.
마르주키 대통령은 대통령 관련 비용도 추가로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일부 언론은 빈곤과 높은 실업률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대통령 관련 비용이 과다하다고 지적해왔다.
튀니지 정부는 지난주 공무원들의 4월분 월급을 제때 주기 위해 “예외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재자 벤 알리 정부가 붕괴한 후 들어선 새 정부에 정치불안을 해소하는 전제로 17억6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그 가운데 5억달러를 지난 1월 제공했다.
(튀니스<튀니지>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