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례없는'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유엔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니세프(유엔 아동기금)에 따르면 이달 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슬람계와 기독교계 간 충돌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최소 16명의 아동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했다.
유니세프는 이 가운데 두 명의 아동이 참수됐으며 한 명은 사체도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중앙아프리카지부의 술래마스니 디아바테는 "어린이들에 대한 폭력 수위가 전례없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들이 계속해서 무장조직에 동원되거나 보복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아동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은 국제 인권법 위반이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3월 이슬람주의 셀레카 반군이 기독교 정권을 축출한 후 양 측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