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8일(현지시간)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반군들을 무장해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동안 기독교인들과 무슬림인들 간 대대적인 전투가 벌어졌던 방기는 현재 평온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8일 방기 인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가운데 적십자사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재까지 최소 39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이슬람계 반군에 막사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지만 프랑스군이 볼 수 있는 대통령궁 부근에서 반군들이 픽업트럭을 몰고 가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혼란은 미셸 조토디아 과도정부 대통령이 이슬람계 반군인 셀레카에 대한 장악력을 상실하면서 확산됐다. 조토디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셀레카 반군에 의해 수반의 자리에 올랐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반군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 드리앙 장관은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반군이 무장 해제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힘으로 이들을 제압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총 1600명의 프랑스 군인을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기=로이터/뉴시스】권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