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의 기니 남동부 지역에서 인종 간 충돌로 54명이 죽고 수십 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고위 관리가 말했다.
기니 제2의 도시인 은제레코레의 한 종합병원 직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시신의 수가
54구라고 말하고 있다. 이 지역 출신의 전 수상 장마리 도레는 17일(현지시간) 이 사망자 수를 확인했지만 이는 병원으로 운송된 사망자만을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력 사태는 15일 이 도시 외곽의 한 마을에서 게르체족이 젊은 코니얀케족 청년이 주유소에서 도둑질을
했다며 뭇매를 때려 사망케 한 이후 시작되었다고 한 주민이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살자 중 일부는 큰 칼로 참수를 당한
상태였다고 했다.
기니는 오는 9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지에서 폭력적인 시위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코나크리(기니)=AP/뉴시스】차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