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톨릭 주교들은 17일 조르주 퐁티에(69) 마르세유 대주교를 가톨릭 교회를 이끌 수장으로 선출했다고 프랑스3 TV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가톨릭 주교들은 이날 총회에서 프랑스 주교회의 의장으로 퐁티에 대주교를 선임했다.
퐁티에 대주교는 오는 7월부터 3년간 앙드레 뱅트루아(70) 추기경의 뒤를 이어 프랑스 가톨릭 교회를 통솔하게 된다.
퐁티에 대주교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슬람 교계와의 대화를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종교 간 화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 가톨릭 교회는 사회당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맞서 이슬람 및 개신교계와 함께 강력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인의 3분의 2는 자신이 가톨릭 신자라고 생각하지만, 정기적으로 성당을 찾는 신도는 5%도 채 되지 않는다고 언론은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