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북부의 이슬람 반군이 장악한 도시 팀북투에서 여성들이 베일 착용 의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북투에 거주하는 여성 200여명이 6일(현지시간) 이슬람 반군의 베일 착용 의무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으며 이에 반군 측이 공중에 경고사격을 가해 강제 해산시켰다고 현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전했다.
시위대는 이슬람 반군 측의 모하메드 모사가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집행하면서 주민 체포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슬람 반군 안사르 딘이 장악한 팀북투에서는 최근 여성들에 대한 통행금지 시간이 선포되는 한편 베일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이 공개적으로 채찍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여성들이 남편이나 친척이 아닌 사람과 거리에 나서는 것도 금지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