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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 몽드’ ‘르 피가로’, 한류 집중 소개!

관리자 2011.06.18 05:48 조회 수 : 4336 추천:1

프랑스 일간지인 ‘르 몽드’와 ‘르 피가로’가 9일과 10일자 지면에 한류와 관련한 비중있는 기사를 각각 게재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프랑스의 양대 유력 일간지다. <르 몽드>지는 10일자 문화면(25면) 3분의 2가량을, <르 피가로>는 9일자 문화면(29면) 절반 가량을 각각 할애했다.

<르 몽드>는 ‘한류의 물결이 유럽으로 퍼지다’는 제하기사를 통해 “케이팝 가수들이 아시아를 정복한 후 유럽을 공략할 예정”이며 “1만4000여명의 팬들이 케이팝의 멜로디와 리듬에 젖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 ‘르 제니스 드 파리스’에서 열리는 콘서트 ‘SM타운’ 개최에 앞서 유럽 팬들 사이에서 공연 개최 청원 운동이 벌어졌고, 15분만에 표가 매진됐다”고 소개했다. 이로 인해 연장 공연이 결정됐다는 사실도 함께 적었다.

프랑스 여성 제시카 빌라, 한류 팬모임인 ‘코리아 커넥션’을 꾸리고 있는 막심 파케 회장의 사연도 등장했다. 제시카 빌라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만화를 즐겨보다 한국 대중 문화를 접하게 됐고, 이후 케이팝에 빠져들었고 한국어를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르 몽드>는 현재 유럽에 퍼지고 있는 한류의 배경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를 지목했다. “유럽의 많은 음악팬들이 SNS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케이팝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썼다. 이후 “한국 정부에게는 케이팝이야 말로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 사이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한국을 세계에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며 “자동차 전자 제품 등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이제 문화상품 수출을 추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전 한류 관련 기사를 내보낸 <르 피가로>는 ‘한류가 제니스(프랑스 파리 공연장)에 몰려든다’라는 제목과, ‘한국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이 프랑스인들을 열광시킬 예정’이라는 부제를 뽑았다. 신문은 “한국 보이밴드와 걸밴드가 프랑스 청소년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이들 케이팝의 전도사들이 아시아 평정한 후 유럽을 공략하고 있고, 파리는 케이팝 스타들의 유럽 진출에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SM타운 콘서트가 15분만에 매진됐고, 파리 루브르 박물관 근처의 시위로 연장 공연이 이뤄졌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공연에 참석하는 소녀시대에 대해선 “겨우 20세 정도의 인형같은 멤버들로 구성된 소녀시대는 날씬한 다리와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자로 잰 듯한 허리 율동으로 이미 일본과 중국, 태국 팬들의 무릎을 차례로 꿇게 했다”고 묘사했다. 입국 순간 열정적인 팬들의 격렬한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 보안팀이대책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함께 곁들였다.

<르 피가로>는 “5년전부터 한류는 일본 음악을 압도하며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며 “이는 케이팝이 서양에서 차용한 춤과 음악 등을 아시아인의 취항에 맞게 적용해 완전하고 스펙타클한 종합세트를 선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SM엔터테인트가 아시아 시장을 더욱 중요시 여기고 있기에, 유럽 팬들은 미니스커트의 아이돌인 소녀시대를 다시 보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르몽드> 기사 번역 원문

아시아를 평정한 K-Pop 이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6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유럽의 한국 팝뮤직 팬들은 기획사들에 의해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한국 아이돌 그룹, 샤이니, f(x) 그리고 소녀시대의 단편적이면서도 리듬이 있는 한국 팝뮤직을 파리의 Zenith 공연장에서 만끽하게 된다. K-Pop에서 한국의 다이나믹하고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를 세계에 퍼지게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은 음악을 한국의 수출품으로 만들어냈다.

SM Town 이라고 명명된 이번 파리공연은 한국 기획사 SM Entertainment 에 의해 기획되었는데, SM Entertainment는 1970년대 인기가수였던 이수만이 기업인으로 변신하여 1995년에 설립한 연예기획사이다. 이 회사는 여러 스타들을 배출해 냈는데, 특히 가수 보아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 연예기획 분야의 선구자인 SM Entertainment는 현재 한국에서 JYP Entertainment 와 YG Entertainment 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60여개의 그룹과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SM Entertainment는 적절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룹의 콘셉트를 생각할 때 세계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을 먼저 염두에 둔다”고 SM Entertainment의 김영민 대표이사는 설명하고 있다. 한 그룹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매년 1만 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려드는 오디션을 통한 인정사정없는 선정을 거치는 등 아주 세밀하게 짜여 있다. 일단 오디션을 통과하면 SM Academy에서 노래연습, 댄스, 연극 심지어는 외국어 교육 등 3~5년간의 집중교육을 받게 된다. 김영민 대표는 “교육기간 중 우리는 아카데미 원생 각자의 개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기간 중 성형수술이라는 극단적인 수단도 동원되기도 한다.

“우리는 한 콘셉트가 구체화되는 데에는 대략 2년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는 20 여명의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이들 중 누가 콘셉트에 가장 잘 맞는지 누가 현재의 유행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연구한다. 한 그룹을 만들 때는 누구누구가 함께 할 수 있는지를 가려낸다. 이 과정은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패션 파트너들과 함께 이루어진다.”

김 대표에 따르면 새로운 콘셉트를 위해 학생들의 아카데미 입교로부터 첫 번째 곡을 녹음할 때까지 대략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의 결과로 최종적으로 상당히 공을 들인 외관에 금방 알아볼 수 있는 패션스타일의 그룹이 탄생하게 되는데. 이는 종종 수 년 밖에 지속되지 않을 때도 있다.

현대적 ‘보이스밴드’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그룹 샤이니는 18세에서 22세 사이의 5명의 청년들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음악은 현재 음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R&B의 음악에서 빌려왔는데 가능한 한 가장 많은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공통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세계화를 지향하는 SM Entertainment는 외국의 재원들도 스카우트하기도 한다. 걸그룹 f(x)의 다섯 명 멤버 중 빅토리아는 칭타오 출신의 고전무용을 전공한 중국소녀인데, 그녀는 중국과 대만에 진출하기 위해 스카우트되었다.

K-Pop 열풍이 유럽에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들 소셜 네트워크들은 유럽 팬들이 K-Pop 에 대한 광고가 전무한데도 불구하고 먼 나라에서 온 이 팝음악을 감상하게 해 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영어로 정보가 제공됨으로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팬들은 일본 팝문화를 겪어본 후에 K-Pop 을 찾았다고 한다. 프랑스 띠옹빌 (Thionville, Moselle)에 거주하는 K-Pop 팬인 Jessica Fulard 양은 K-Pop 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나는 주로 일본 만화를 읽었어요. 그 후 한국 드라마 그리고 K-Pop 을 알게 되었죠. K-Pop 이 제 마음에 드는 이유는 더욱 발전한 그 완벽성과 좀 더 미국화된 분위기 그리고 복장에 있어서 일본보다 덜 과장되어 있다는 점이예요.” 6년 전에 시작된 K-Pop 에 대한 열정 때문에 이제 그녀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

SM Entertainment의 김 대표는 유럽에서 이러한 스타일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에 놀라워하고 있다 (Midem 2010 행사때에는 K-Pop 스탠드가 설치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K-Pop 프랑스 팬 그룹이 K-Pop 스타들을 만나러 한국에 가기도 했는데, 이 한국 여행은 “Visit Korea"라는 모토로 K-Pop 공연 파트너인 한국관광공사의 일부 재정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한국문화 탐구자들을 위해 결성된 Korean Connection 협회가 이 여행을 기획하였는데, 이 협회의 회장인 Maxime Pacquet 는 SM Entertainment 관계자들과 가까운 사이로 이번 6월의 K-Pop 공연을 기획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2010년 말쯤에 우리는 페이스 북을 통해 K-Pop 공연을 열기를 희망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불과 5일 만에 전 유럽의 팬 3000 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 서명운동에는 미국 팬들도 참여하였다. 우리의 서명운동이 SM Entertainment을 설득하여 이번에 K-Pop 공연이 Zenith에서 열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불과 몇 분 만에 매진되었다. 최초에는 하루 공연이 기획되었으나 하루가 더 추가되기에 이르렀다.

한국 정부에게는 K-Pop이야말로 이웃국가인 일본과 중국 사이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한국을 세계에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는 이들 이웃국가들에 대한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제는 문화상품 수출을 추가하여야 할 것이다.


▲<르 휘가로> 원문 번역

한국의 유명한 보이스밴드와 걸스밴드들이 프랑스의 청소년들 사이에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처음으로 파리에서 공연을 갖는다.

아시아를 평정한 K-Pop이 유럽을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파리가 바로 한국 가요계의 신세대들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과 내일 저녁 파리의 Zenith 공연장에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성그룹들과 걸그룹들이 유럽 최초의 두 공연 중 첫 번째 공연을 갖는다. 예매 시작 후 15분 만에 모든 티켓이 판매된 이번 공연은 이미 큰 성공을 예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미 지난 5월 2일에는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앞에서 K-Pop 팬들이 새로운 공연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플랫카드를 펼치고 놀란 관람객들 앞에서 시위까지 한바 있다. 프랑스 팬들의 이 시위는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공연 주최 측인 SM 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공연 일정을 추가하기까지 하였다.

“파리에서 공연을 하는 것에 우리 걸 그룹 멤버들이 무척 흥분해 하고 있습니다. 파리는 너무나 낭만적인 도시이잖아요.”라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파워가 있는 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말했다. 이 걸 그룹은 바로 극동지역의 모든 음반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소녀시대인데 이번 Zenith 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소녀시대는 늘씬한 다리에 초미니 치마를 입은 이제 갓 20세 이내의 예쁜 9명의 소녀들로 이루어 진 그룹인데 이들의 자로 잰 듯 한 허리 율동은 이미 일본과 중국 그리고 태국의 팬들을 현혹시켰다. 파리 공항의 안전요원들은 이미 소녀시대의 공항 입국대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열렬팬들의 극성스러운 마중을 대비해서 철저한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소녀시대는 다른 보이스밴드들인 샤이니, TVXQ!, 슈퍼주니어와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유니섹스한 복장의 이들 남성그룹들은 프랑스 소녀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종종 초등학교부터 발굴된 이 아이돌 스타들은 스파르타식 훈련을 거치면서 노래, 춤, 드라마 연기나 광고출연 (광고출연은 한국 쇼비지니스에서 중요한 수입원중의 하나이다)등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5년 전부터 한류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데 이제는 일본 팝뮤직을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K-Pop 은 서양의 음악과 율동을 빌려서 아시아팬들의 구미에 맞도록 개조하여 자로 잰 듯이 정확한 종합 스펙터클을 선사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프랑스 청소년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K-Pop 은 주로 이들이 좋아하던 일본만화문화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K-Pop 은 우리가 익숙한 음악에 이국적인 터치가 가미되어서 무엇인가 다른 것을 보여준다”고 K-Pop 팬인 Maxime Pacquet (31세)는 설명하고 있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Maxime Pacquet 는 Korea Connection 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이 협회는 10만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Korea Connection 은 유튜브나 Facebook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팬커뮤니티들이 서로 최근의 K-Pop 비디오를 교환하고 K-Pop 댄스 강의를 하기도 한다. SM 엔터테인먼트의 김은아씨는 “유럽에서의 인기에 우리도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아시아”라고 확인해 주었다. 올 9월에 소녀시대는 도쿄에서 10만의 관중들 앞에서 대규모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유럽 팬들은 짧은치마의 이 아이돌 가수들을 다시 보기위해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것이다.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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