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첫 민선 대통령 알파 콩데는 누구?
서아프리카의 기니 대통령 선거에서 기니인민단합당(RPG) 알파 콩데 후보(72)가 기니민주세력연합(UFDG) 셀루 달랭 디알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기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치러진 결선 투표 개표 결과 콩데 후보가 52.52%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콩데는 1938년 기니 보케에서 태어났다. 21살 고국을 떠난 콩데는 프랑스로 망명했고 이후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기니의 첫 대통령인 세쿠 투레의 반대편에서 섰다.
프랑스에서 흑인학생연합의 리더였던 그는 망명생활 내내 투레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정치적 운동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투레 전 대통령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1984년 투레 대통령이 사망한 후 기니로 귀국한 그는 1991년 기니인민단합당을 창당하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섰다.
그는 1993년 첫 번째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군사정부 지도자인 란사나 콩테에게 패배했다. 1998년에는 반란을 계획한 혐의로 콩테 군부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2년을 감옥에서는 보낸 뒤 사면됐다.
2008년 콩테가 사망할 때가지 반대편에서 정치활동을 펼쳤던 그는 올해 치러진 대선에서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친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기니 대선은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후 실질적으로 처음 실시되는 민주선거로, 콩데는 기니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앞서 지난 6월27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콩데 후보가 18.25%, 디알로 후보가 43.6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결선투표는 기니 내 최대 종족인 말린케족과 풀라니족 간 갈등으로 인해 수차례 연기되다가 지난 7일 치러졌다. 콩데 후보는 말린케족, 디알로 후보는 풀라니족 출신이다.
이에 따라 콩데 후보의 승리는 기니 내 종족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이날 대선 결과 발표 몇 시간 전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유혈시위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디알로 후보의 지지자들인 수백 명의 풀라니족은 이날 '승리를 빼앗겼다'며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포하며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또 다른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한 말린케족 시민은 "풀라니족들이 '디알로 후보가 이기지 않는다면 모든 말린케족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선거 이후 우리가 왜 서로를 야만적으로 죽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니 대선 결과에 대해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합법적으로 차이를 해결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뉴스허브)
서아프리카의 기니 대통령 선거에서 기니인민단합당(RPG) 알파 콩데 후보(72)가 기니민주세력연합(UFDG) 셀루 달랭 디알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기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치러진 결선 투표 개표 결과 콩데 후보가 52.52%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콩데는 1938년 기니 보케에서 태어났다. 21살 고국을 떠난 콩데는 프랑스로 망명했고 이후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기니의 첫 대통령인 세쿠 투레의 반대편에서 섰다.
프랑스에서 흑인학생연합의 리더였던 그는 망명생활 내내 투레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정치적 운동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투레 전 대통령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1984년 투레 대통령이 사망한 후 기니로 귀국한 그는 1991년 기니인민단합당을 창당하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섰다.
그는 1993년 첫 번째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군사정부 지도자인 란사나 콩테에게 패배했다. 1998년에는 반란을 계획한 혐의로 콩테 군부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2년을 감옥에서는 보낸 뒤 사면됐다.
2008년 콩테가 사망할 때가지 반대편에서 정치활동을 펼쳤던 그는 올해 치러진 대선에서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친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기니 대선은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후 실질적으로 처음 실시되는 민주선거로, 콩데는 기니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앞서 지난 6월27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콩데 후보가 18.25%, 디알로 후보가 43.6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결선투표는 기니 내 최대 종족인 말린케족과 풀라니족 간 갈등으로 인해 수차례 연기되다가 지난 7일 치러졌다. 콩데 후보는 말린케족, 디알로 후보는 풀라니족 출신이다.
이에 따라 콩데 후보의 승리는 기니 내 종족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이날 대선 결과 발표 몇 시간 전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유혈시위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디알로 후보의 지지자들인 수백 명의 풀라니족은 이날 '승리를 빼앗겼다'며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포하며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또 다른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한 말린케족 시민은 "풀라니족들이 '디알로 후보가 이기지 않는다면 모든 말린케족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선거 이후 우리가 왜 서로를 야만적으로 죽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니 대선 결과에 대해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합법적으로 차이를 해결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뉴스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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