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에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코트디브아르의 혼란은 2000년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다.
한때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된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이 나라가 총체적인 혼란에 빠진 것이다.
이처럼 평안하던 나라를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최악의 혼란으로 빠뜨린 원인이 무엇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반대로 왜 100개 이상의 종족들이 얽혀 있으면서 그동안 안정을 유지한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최근의 몇몇 폭력사례를 제외한다면 코트디브아르의 역대 정부는 종교와 종족의 문제에 대해서 중립적이고 관대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국영TV와 라디오는 이슬람 프로그램과 기독교 프로그램을 모두 방송했다.
선교사들에게도 비자를 쉽게 발급해 주고 공공연한 복음전파는 어느 마을 어느 도시에서나 가능했다.
때문에 이단과 정통을 가릴 것 없이 모든 기독교의 교파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북쪽 지방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마을을 방문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흔한 광경이다.
그럼에도 개종은 쉽지 않아서 이슬람신자가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구타를 당하고 마을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최소한의 안전을 도모하기도 힘들고, 가족들로부터도 어떠한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코트디브아르의 북쪽 지역은 12세기 초반부터 이슬람 세력의 침범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트디브아르의 북부 지역에서도 이슬람화는 매우 늦게 진행되었고, 이 지역이 이슬람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불과 두 세대 전의 이야기이다.
종교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한 이 나라의 풍토는 정치권에서 자유롭게 종교적인 주장과 강령을 추진할 수 있게 하였다.
일부 정당에서는 공개적으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의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고, 북쪽의 종족들과 마을들은 급격히 이슬람화 되어 갔다.
또 도시 지역에도 이슬람 신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 생겨났다.
이제 이 나라의 주요 도시에서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새로 유입되거나,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지난 1990년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5 %에 불과했던 이슬람 인구가 이제는 40%에 이를만큼 급성장했다.
반면 기독교 우세 지역인 코트디브아르의 남쪽 지역이 복음화 된 것은 1900년대 초이다.
당시 다소 이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던 자칭 선지자인 헤리스 라는 라이베리아인에 의해 수많은 토착교회들이 세워졌으나 이들 교회들은 혼합주의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그리고 1930년에 들어서는 상당히 많은 서구 선교기관들이 코트디브아르로 들어왔다.
이들 선교기관들은 주로 남쪽의 정령숭배 종족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펼쳤다.
반면 북부는 이슬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남쪽의 혼합주의적인 교회와는 다른 복음적인 교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아쉽게도 남쪽의 주민들이 경제적, 직업적인 이유로 대거 북쪽으로 이주하면서 혼합주의와 뒤섞이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북쪽의 교회들도 원래의 복음적 생명력을 잃고 대다수의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복음전파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반면 여전히 이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선교단체들은 여전히 이슬람 선교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믿으면서도 이웃 기독교인들을 살피면서 그들이 정말 예수님처럼 사는지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는 이슬람 신자들이 종종 기독교인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기독교인들은 친절하며, 관대하며, 거만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신자들은 좀처럼 기독교로 개종하지는 않는다.
이는 그들의 삶이 가족과 마을 등의 공동체의 강력한 속박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진 고통을 당하면서 종교를 바꾸느니 그냥 이대로 편하게 사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이들은 이슬람을 믿으면서도 조상을 숭배한다는 것이다.
조상을 숭배한다는 것은 조상들이 자신들에게 좋은 것을 주실 수도 있고, 병과 화를 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처럼 이슬람과 조상숭배 등 두가지에 메어 있는 종교적 현실이 이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로 선뜻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매일선교 -
한때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된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이 나라가 총체적인 혼란에 빠진 것이다.
이처럼 평안하던 나라를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최악의 혼란으로 빠뜨린 원인이 무엇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반대로 왜 100개 이상의 종족들이 얽혀 있으면서 그동안 안정을 유지한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최근의 몇몇 폭력사례를 제외한다면 코트디브아르의 역대 정부는 종교와 종족의 문제에 대해서 중립적이고 관대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국영TV와 라디오는 이슬람 프로그램과 기독교 프로그램을 모두 방송했다.
선교사들에게도 비자를 쉽게 발급해 주고 공공연한 복음전파는 어느 마을 어느 도시에서나 가능했다.
때문에 이단과 정통을 가릴 것 없이 모든 기독교의 교파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북쪽 지방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마을을 방문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흔한 광경이다.
그럼에도 개종은 쉽지 않아서 이슬람신자가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구타를 당하고 마을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최소한의 안전을 도모하기도 힘들고, 가족들로부터도 어떠한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코트디브아르의 북쪽 지역은 12세기 초반부터 이슬람 세력의 침범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트디브아르의 북부 지역에서도 이슬람화는 매우 늦게 진행되었고, 이 지역이 이슬람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불과 두 세대 전의 이야기이다.
종교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한 이 나라의 풍토는 정치권에서 자유롭게 종교적인 주장과 강령을 추진할 수 있게 하였다.
일부 정당에서는 공개적으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의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고, 북쪽의 종족들과 마을들은 급격히 이슬람화 되어 갔다.
또 도시 지역에도 이슬람 신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 생겨났다.
이제 이 나라의 주요 도시에서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새로 유입되거나,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지난 1990년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5 %에 불과했던 이슬람 인구가 이제는 40%에 이를만큼 급성장했다.
반면 기독교 우세 지역인 코트디브아르의 남쪽 지역이 복음화 된 것은 1900년대 초이다.
당시 다소 이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던 자칭 선지자인 헤리스 라는 라이베리아인에 의해 수많은 토착교회들이 세워졌으나 이들 교회들은 혼합주의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그리고 1930년에 들어서는 상당히 많은 서구 선교기관들이 코트디브아르로 들어왔다.
이들 선교기관들은 주로 남쪽의 정령숭배 종족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펼쳤다.
반면 북부는 이슬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남쪽의 혼합주의적인 교회와는 다른 복음적인 교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아쉽게도 남쪽의 주민들이 경제적, 직업적인 이유로 대거 북쪽으로 이주하면서 혼합주의와 뒤섞이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북쪽의 교회들도 원래의 복음적 생명력을 잃고 대다수의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복음전파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반면 여전히 이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선교단체들은 여전히 이슬람 선교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믿으면서도 이웃 기독교인들을 살피면서 그들이 정말 예수님처럼 사는지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는 이슬람 신자들이 종종 기독교인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기독교인들은 친절하며, 관대하며, 거만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신자들은 좀처럼 기독교로 개종하지는 않는다.
이는 그들의 삶이 가족과 마을 등의 공동체의 강력한 속박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진 고통을 당하면서 종교를 바꾸느니 그냥 이대로 편하게 사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이들은 이슬람을 믿으면서도 조상을 숭배한다는 것이다.
조상을 숭배한다는 것은 조상들이 자신들에게 좋은 것을 주실 수도 있고, 병과 화를 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처럼 이슬람과 조상숭배 등 두가지에 메어 있는 종교적 현실이 이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로 선뜻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매일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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