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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야 미인'…모리타니 소녀들, 성인병 위험 노출

관리자 2010.10.29 02:52 조회 수 : 4298 추천:42

'뚱뚱해야 미인'…모리타니 소녀들, 성인병 위험 노출

전세계 대부분의 여성들이 날씬한 몸매를 가꾸려 노력하고 있지만, 서아프리카 한 나라에는 살찐 여성들을 미인으로 보는 관습이 남아 있다고 지난 20일 네덜란드 매체 라디오네덜란드월드와이드 등 외신들이 전했다.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에는 비만을 미와 부의 상징으로 보는 관습 라블루흐(leblouh)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마른 소녀들은 가족의 수치로 여기는 이 관습은 아직도 모리타니 교외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부모들은 어린 소녀들에게 많은 양의 버터 섞은 쿠스쿠스와 기름진 양고기 등을 먹이고, 소나 양의 젖 등을 사발로 먹인다. 배가 터질 정도로 먹는 것을 강요당하는 소녀들이 반항이라도 하면 부모들은 음식을 더 먹이기 위해 체벌을 가할 정도다.

살찐 소녀들은 남들보다 더 일찍, 더 좋은 곳으로 시집을 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리타니 동부 키파 지역에서 자란 마리암 민트 아흐메드(25)는 "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을 위해 살찌워지는 많은 무고한 소녀들을 알고 있다"며 "자주 그들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는데 슬프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이제 이런 관습은 역사로 남길 때가 됐다"고 CNN에 주장했다.

지난해 결혼해 딸을 하나 둔 셀레케하 민트 시디는 "내가 13살때 엄마가 강압적으로 기름진 쿠스쿠스와 양고기를 먹이기 시작했다"며 "매번 배가 터질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딸은 강압적으로 먹이지 않겠다고 CNN에 말했다.

모리타니 여성문제 학자 시디 아흐메드 알-비카이 박사는 서양화로 살찐 어린 소녀들이 감소하다가 지난 2008년 정치적 쿠데타 이후 여성권익이 역행하면서 이런 관습이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권익 운동가 아이스두 빈트 아흐메드는 "6, 7세보다 어린 소녀들이 엄청난 양의 우유와 음식을 먹도록 강요되고 있다"며 "그것은 거의 고문"이라고 비난했다.

(출처ㅣ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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