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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의 영향(2008-06-20)

관리자 2008.06.20 21:10 조회 수 : 5979 추천:194

사르코지 강박관념`이 프랑스인들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신과 의사인 세르주 에페즈는 최근 내놓은 저서를 통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매혹이 프랑스인의 새로운 `정신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페즈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상담 중에 사르코지라는 이름을 꺼낸다면서 사르코지는 그들의 깊은 곳에 있는 환상을 자극하고 있으며 `거울 속에 비친 우리와 같은 모습`과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쾌락을 추구하고 독립적이며 자기중심적인 포스트모던 남성의 화신으로 극단적인 프랑스 사회의 개인주의를 대표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는 사르코지가 대통령 취임 이후 이혼과 부유한 모델과의 재혼을 통해 프랑스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에페즈는 분석했다.

에페즈는 사르코지가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한 것을 두고 많은 프랑스인들이 그에 보여줬던 친밀함과 우호적인 감정에 대한 배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가 사랑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계기로 프랑스인들이 그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사르코지의 삶과 사랑 등에 대한 책이 적어도 100권에 달하며 판매량도 100만권을 넘어설 정도로 프랑스인들이 그에게 사로잡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주간지의 편집장은 사르코지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사로잡힘이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이제는 마치 나쁜 정사와도 같은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의 한 친구도 프랑스인들이 사르코지에게 자신들과 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으로 친밀함을 느끼면서도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 어느 정도의 품격을 갖추길 바라고 있다면서 그가 열정적이며 모든 사람을 매혹시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을 양극화시킨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혼과 이어진 재혼이 사르코지를 `그들의 사람`에서 `그녀의 사람`으로 만듦으로써 프랑스인들을 혼란에 빠뜨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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