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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상황

관리자 2005.02.22 02:41 조회 수 : 6495 추천:188

지난 1월 7일 콩고의 선거관리 위원회 위원장은 6월로 예정된 선거가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자 수도 킨샤샤(Kinshasa)에서는 학생과 군중들이 모여 불타는 타이어로 장벽을 만들고 진압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예정된 선거의 시행을 요구했다.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 4명이 사망했고, 군중들은 이 사상자들을 민주주의의 순교자로 여기며 전단을 시내 곳곳에 살포하였다.
   시위대는 선거를 통해 나라의 새 지도자를 뽑기를 열망하고 있다. 현 정부는 범 반군 연합이 거의 10 년 동안 내전을 겪은 콩고 민주 공화국을 평화스럽고 민주적인 나라로 이끌기 위해 1년 반 전에 구성한 것이다. 그러나 현 정부는 불행히도 정부의 요직에 이러한 정부 탄생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을 배치하여 왔다. 또한 입법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중재로 마련된 평화에 대한 조건들을 담은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고 외유만을 즐기고 있다. 행정부의 36명의 각료 중 6명의 각료가 정부가 운영하는 회사의 회계 감사 부패 혐의로 해고된 상태다.
   4명의 부통령 중 반군 지도자 출신인 쟝피에르 벰바 부통령은 선거가 예정대로 실시되지 않거나 그의 저항군 소속이었던 부패혐의 각료가 원상 복직 되지 않으면 공직을 버리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가 나가면 현 정부의 존폐가 위험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벰바는 정부 내에서 힘있는 유일한 반군 지도자 출신 공직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콩고가 다시 내전에 휩싸인다면 새로운 반군들이 출현하여 현 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반군들을 대신하게 되어 힘의 균형이 다시 흐트러질 것이다.
   유엔은 이번 주에 콩고의 북동쪽에서 파벌간에 두 번의 충돌이 발생, 2만 명의 피난민이 우간다로 탈출하였다고 보도하였으며, 첫 번째 충돌은 우간다가 지원하는 민병대가 개입되어 있으며 두 번째 충돌은 현 대통령에 충성하는 민병대와 르완다가 지원하는 민병대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한다. 미국 자선 단체인 국제 구조 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는 콩고의 내전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3백8십만 명이 기아나 질병에 의해 죽어갔다고 보고하였다.(출처: Economist 2005년 1월 22일자)

콩고 내전의 종식과 안정을 위해 기도하자. 6월로 예정된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준비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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