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코트디부아르 경제, "마피아" 경찰.군에 멍들어

관리자 2010.07.09 02:59 조회 수 : 4434 추천:37

코트디부아르 경제, "마피아" 경찰.군에 멍들어
곳곳 검문소서 화물들에 "통과세" 갈취..연간 6억달러 피해


아프리카 서부 기니아만 연안에 있는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에서 80km 떨어진 곳에서 3천 CFA프랑(미화 1.5달러)에 산 숯이 아비장에선 가격이 4배인 1만2천 CFA 프랑까지 치솟는다.

80km 구간에 들어선 정부군과 반군의 검문소들을 지나칠 때마다 '통과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갈취만 없다면 지금의 1/3 수준으로 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장-루이 빌롱 코트디부아르 상공회의소장은 3일 말했다.

"마피아" 경찰과 군인들이 코트디부아르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돈을 뜯어내는 바람에 이 나라의 운송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로 인해 사업비가 매년 6억 달러나 더 든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런 갈취가 코트디부아르와 이 나라에 무역항을 의존하는 내륙 국가들의 생활비 상승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서 사업하기에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꼽히던 코트디부아르에서는 2002-2003년 내전을 겪은 후 정부군과 반군의 검문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코트디부아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주기적으로 검문소를 철거하는 등 이런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빌롱 소장은 이런 갈취 행위의 배후엔 고위 관리들이 있기 때문에 불법 검문소 철폐 노력은 시늉뿐이라고 말했다. "검문소에 서 있는 사람들만 잘못이 아니라, 정부와 직결돼 있다. 진짜 마피아다"고 그는 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2005년 이후 계속 대선 실시를 추진해 왔으나 그바그보 대통령이 선거인 명부를 문제삼아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산, 재구성하면서 대선이 무기연기돼 정국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빌롱 소장은 많은 잠재적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거 실시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정세가 정상화될 때까지 투자를 보류하고 있지만, 코트디부아르가 오랜 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크고 발전됐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 전망이 밝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르완다 평화유지군 철수계획 철회 논의 관리자 2010.09.10 3931
51 모로코에서 일어난 라마단 금식 거부 운동 관리자 2010.09.03 3930
50 간통 이란女 사형위기…佛 "EU가 압박해야" 관리자 2010.09.03 3927
49 사르코지, 이란 핵협상 실패 경고 관리자 2010.08.27 3923
48 레바논, 기독교계 항의로 ‘메시아’ 방영 중단 관리자 2010.09.03 3922
47 "에이즈기금 삭감은 사형선고" 관리자 2010.07.30 3920
46 사르코지 "프랑스 인질 살해는 혐오스러운 행위" 관리자 2010.07.30 3919
45 '한-불 문화 정책 포럼' 9일 프랑스 개최 관리자 2011.05.07 3918
44 프랑스서 청소년 소요..폭동 재연우려 관리자 2010.07.30 3908
43 정부 "아프리카와 더 친해지고 싶어" 관리자 2010.09.17 3892
42 한ㆍ아프리카 중소기업 협력포럼 개최 관리자 2010.09.17 3872
41 코트디부아르 통금반발 시위..3명 사망(종합) 관리자 2010.12.03 3870
40 베냉 홍수피해 확산..이재만 68만명 발생 관리자 2010.11.05 3870
39 콩고서 선박 2척 전복..최소 270명 사망한듯 관리자 2010.09.10 3862
38 "佛, 중국과 경쟁 위해 터키에 협력 제안" 관리자 2010.11.12 3824
37 외교관 추방·기업인 조사, ‘리비아사태’ 왜? 관리자 2010.07.29 3817
36 레바논 총리, 부친 암살의 시리아 배후설 철회 관리자 2010.09.10 3816
35 민주콩고 무장봉기 사망자 103명으로 늘어 banaba 2014.01.03 3788
34 보코하람 곳곳서 패퇴…니제르, 디파에 비상사태 banaba 2015.02.13 3773
33 프랑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무력 사용해서라도 반군 무장 해제" banaba 2013.12.11 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