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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4~17일, "건강한 유럽 한인디아스포라 교회"라는 주제로 독일 함부르크 한인선교교회에서 있었던 <유로비전포럼>때의 김주경 목사님의 발제글]

[유럽선교에 한인교회가 넘어야 할 장애물]

-발제자 김주경(GMS 순회선교사)-


1. 우선 발제 제목의 “유럽”을 1)지리적 2)종교적 3)정치,경제적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유럽은 지리학적으로 사실상 동쪽으로는 아시아와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유럽을 구분하는 기준은 지리적인 영역으로서가 아니라, 사고적인 영역에서 구분
되어져야 한다.(Bernard-Henri Levy)
지리적인 유럽의 경계는 북쪽으로는 노르웨이의 Knivskjellodden, 남쪽으로는 스페인의 Tarifa의 최남단, 서쪽으로는 포르투갈의 Cabo da Roca에 있는 최서쪽 부분, 동쪽으로는 러시아가 자리잡고 있는 우랄산맥이 자리하는 곳까지를 서양이라고 부른다.

  1-1. 첫 번째로 지리적으로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구분한다
서유럽은 지리적 분류와 동시에 정치?역사?문화적으로 동유럽과 구분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다. 동유럽(동구권)은 발트 해에서 발칸 반도에 이르는 유럽의 동부 지역이다. 동구권은 냉전 시절에 구소련 공산주의 진영에 속한 유럽 국가 전체를 가리킨다.

  1-2. 두 번째로 종교적으로 서유럽은 캐토릭권(Roman Catholic), 개신교권(Protestasnt)이며, 동유럽은 정교회권(Orthodox)과 이슬람권(Islam)이다.
유럽 인구는 약 7억으로 약 75%정도의 유럽인들이 기독교인(카톨릭, 개신교, 동방정교회)이며 8%정도는 무슬림이다. 러시아 유럽 영역 무슬림은 약 2천5백만명 정도, 터어키 유럽영역에 있는 무슬림은 약 6백만명, 프랑스에 6백만명, 독일에 3백5십만명, 영국에 250만명 보스니아 헤르제고비나에 2백5십만명, 알바니아에 약 2백만명 등이 살고 있다.
유럽의 유대인도 약 2백만명 정도이다.
약 17%정도는 무신론자들이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기독교는 기원후 1세기 후부터 유럽 지역에 복음이 확장되어졌고, 8세기에 이슬람이 유럽에 확장되어졌으며, 이후 13-15세기 때 '십자군 원정'기간 동안 이슬람으로부터 수많은 위협적인 요소로서 유럽의 기독교가 위협을 받아왔다. 이후 수많은 정치적, 종교적 굴곡을 넘고 사회, 철학적 위기와 문예부흥, 종교개혁. 과학의 발달 그리고 계몽주의,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은 더욱 더 세속화 되어져 오늘날에 이르렀다.

  1-3. 세번째로 정치, 경제적 구분이다.
  서유럽은 자유 민주주의적(시장 경제)체재였으며, 동유럽은 공산 사회주의(계획 경제)체재였다. 서유럽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택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캐나다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냉전 시절에는 계획 경제 하의 동유럽에 대비해 시장 경제를 쓰는 서구 진영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NATO 가입국과 더불어 민주주의 국가인 스웨덴?스위스?핀란드, 시장 경제 체재하의 독재 국가인 에스파냐?포르투갈을 포함한다. 이런 의미일 때는 유럽의 남동부에 있는 그리스와 터키도 서유럽에 넣는다.

2. 유럽의 한인 사회와 그 특징을 살펴 보려 한다
유럽의 한인사회는 인구적으로 작은 단위로 형성되어 있는 아주 열악한 상황 속에 있다. 이는 유럽의 모든 나라들이 비이민 접수국으로 정식 이민이 아닌 특수한 상황 아래에서만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특수 상황이란, 1950년대 한국전쟁에 유럽국가의 군인들이 한국에 파병되면서 국제결혼을 통한 한국 이민자들이 시작되었다는 점과 1960년 초에  독일로 광산 근로자 5,000명, 간호사 2,000명을 집단적으로 파견함으로써 수입 근로자들의 교민사회가 독일에 형성하게 되었다는 점, 더불어 이와 함께 70년대 입양아들이 북부유럽과 프랑스 등에 정착, 또한 국가적 스포츠인 태권도 사범들을 통한 특수 이민자 그리고 외국인 노동력을 필요로 함에 따라서 일정 기간 계약으로 입국하여 장기 체류하게 되는 경우이고, 주재원들의 80년대부터 기업 진출로 합작을 통한 진출과 국제화 시대에 유학생들이 대거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지금의 한인 사회가 형성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한국의 기적적 경제성장과 물질적 부흥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로 세계화의 초석이 되었다. 특히 70-80년대의 국제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을 세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인들이 정착하는 곳에는 언제나 한인교회들이 설립되었고 교회 수의 증가와 함께 목회자와 선교사 신분의 사역자들이 많아지고 그것은 한국 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도 함께 있었고 또 국제적 대형전도 집회가 되었던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 엑스폴로러74 등을 통해 세계 선교가 한국교회에서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였다.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 부흥과 함께 국가의 위상이 향상됨과 동시에 세계화의 초석이 되는 계기가 된 80년대의 아시안 게임,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 국제 행사를 치르게 된다.  또한 80년대 후반부터 공산권의 소련, 중국 그리고 동유럽의 정치적 붕괴와 함께 많은 선교사들과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동유럽 지역 속으로 들어가 정착하면서 한인사회가 형성되었다. 아래에서 보듯이 한국 사람들이 퍼져나가는 곳에는 먼저 한인 교회들이 설립되어 유럽 한인 사회의 중심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60년 후반에 유럽에서 한인교회가 독일에 최초로 설립된 후에 한인교회는 각 유럽의 나라로 확산된다.

  2-1. 서유럽 주요국가 한인교회 설립 년도와 현황이다
1960년 말에 한인 광산 근로자들과 간호사들로 구성된 한인 교회가 최초로 독일에 세워지게 되었고, 1972년에는 영국 런던에 런던한인교회가 최초로 세워졌으며, 1972년 프랑스 파리에 한인 연합교회가 세워지고, 1979년 이태리에 로마 한인교회, 1981년 스페인에 최초로 마드리드 한인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했다. 유럽의 한인교회 현황은 유럽 전체 350여 교회로 추정하며 대강 독일에 120여 교회, 영국에 100여 교회, 프랑스에 20여 교회, 스페인에 15여 교회, 이태리에 10여 교회, 그 외 국가들에서 10여 교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 유럽 선교
오늘 발제자에게 주어진 “유럽 선교”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가 무엇인가?
유럽에 설립된 한인교회와 한국교회에서 서유럽과 동유럽을 포함한 지역의 나라들과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 혹은 유럽 한인교회들이 감당하는 제3세계 선교 사역을 의미한다.

  3-1. 선교는 광의적 의미에서 모든 나라, 민족, 족속, 모든 방언에 이르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만 협의적 의미는 복음화 지역에서 비복음화 또는 미전도 지역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유럽은 복음화 지역인 동시에 재복음화 지역이다
  
  3-2. 유럽의 교회는 기독교 신앙을 꽃피운 지역이며 근대 선교 출발의 개척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서구 유럽 교회의 급속한 세속화와 신학의 좌경화로 인한 교회구조 조정으로 교회당 폐쇄, 교인들의 수적 감소현상, 노령화로 인한 청년층과 어린이 세대의 부재 현상, 성직자들의 부족 등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독교의 정통성을  순수하게 인정 받지 못하고 개신교에 대한 편협하고 일방적 사고가 많다. 특히 캐토릭 권역 나라들에서는 개신교를 이단집단이나 광신도들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강한 영성과 적극적인 헌신으로 유럽 선교에 기여 할 수 있다

3-3. 유럽의 통치와 지배를 받았던 식민지 나라들에게 언어, 문화, 정치력을 통해 유럽 국가들은 복음전파의 교두보와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 예를 들면 영국은 영어권 아프리카 선교에, 불란서는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에, 독일은 터어키권 선교에, 스페인은 남미 서반어권에, 포루투갈은 브라질 포어권 등에 효과적인 선교를 훈련하고 사역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과거 식민지의 종족들의 대거 유럽으로 대인구 이동과 무슬림의 증가는 유럽이 선교현장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3-3. 유럽 내 한인교회들의 문제점
유럽 한인 사회의 여러 제약 조건 가운데서도 선교 영역 분야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계속 증가 시켜오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 분포를 볼 때 장기적 주거나 영구 주거가 적은 반면, 단기 체류를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학생들이나 주재원들, 외교관들이 중심으로 인하여 재정적,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
유럽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다. 성공한 재력가들이 많지 않다 한인교회에서 사역할 만한 인력풀과 선교 사역에 전념할 선교사들이 수적으로 적다

경제적으로는 높은 생활비와  비싼 주거비는 미래의 지도자나 사역자들이 장기 거주하며 준비하는데 어려운 점이다. 이러한 취약점은 사역자의 지속적 사역과 활동이 어렵다.
인재들을 돕는 재원의 부족 현상은 미래 일꾼들의 육성에 난제가 되기도 한다.

교인들의 잦은 이동성 때문에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장기 목회 계획 수립의 어려움과 연속적 사역의 단절, 제자 양육과 사역 훈련 결여와 사역의 시행착오는 진취적 목회를 막고 있다.

목회자들의 재교육과 재충전 프로그램들의 부족함으로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사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인 목회자들의 언어, 문화 적응의 부족으로 인하여 한인교회의  게토(Ghetto)화, 한인 중심적 신앙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 유럽 한인 교회의 실정이다.

한정된 교인과 제한된 재정 자원은 한인 교회간에 서로 경쟁하며 갈등하는 관계에 놓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서로 간  상생과 협력을 이루지 못하고 개교회주의 안에만 갇히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인 목회자들의 유럽 현지 교회나 목회자와의 원활한 정보 교환, 정기적 강단 교류, 구체적 기도의 지원, 다양한 문화사역, 서로의 긴밀한 교제, 나누고 섬기는 파트너쉽, 함께하는 연합예배등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선교적 사역들이 많다

또한 한인 교회들이 지역이나 나라별로 서로간의 선교적 연합과 선교자원의 효율적 활용방안, 연합 훈련과정 그리고 공동사역 운영 등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본다.
그 외에도 서구인에 대한 정신적 신학적 위축감이나 국제적 감각이 있는 언어와 문화 수준을 갖춘 지도자의 부족, 서구 교회와 한국 교회의 제도적 차이 등이 그 문제점이라 볼 수 있겠다.
서구 교회안에 있는 세속화된 신앙과 교회 문화를 우리는 무분별하게 받아드리는 경향이 있다.

3-4  유럽 한인교회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 우리의 약점을 보강하며 극복해 주님 나라 확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1. 신앙에 대한 열정과 희생적 헌신이 충만하다
2. 양육 프로그램을 통한 훈련이 잘 되고 있다
3. 한국 문화에 성경적인 면이 많다
4. 1.5세와 2세를 통한 선교의 비죤을 키울 수 있다
5. 타종교에 쉽게 접할 수 있다
6. 현지교회와 협력 사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7. 한국적 신앙을 통해 현지 교회에 도전을 줄 수 있다
8. 단기 체류자들을 접촉해 복음을 제시할 기회가 많다
9. 소명에 대한 결단과 즉각적 헌신이 강하다
10. 국제사회에 쉽게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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