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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국 목화농장 살리기에 말리 농민들 울상

관리자 2010.10.28 04:21 조회 수 : 4283 추천:41

세계화의 바람은 아프리카 말리 목화 농장에 고난을 가져왔다.

10월 22일 방송된 MBC '김혜수의 W'에서 아프리카 목화 최대생산지인 말리의 위기가 그려졌다. 말리는 해마다 100톤이 넘는 목화를 생산해 온 아프리카 최대 생산지다.

세계화의 그늘 속에서 아픔이 시작됐다. 목화 수확이 한창인 말리의 수도 바마코 근처의 농촌마을에는 흥겨운 노동요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노동요와 달리 분위기를 밝지 않았다.

목화 수확에 즐거워야 할 농민의 얼굴이 몹시 어두웠다. 1980년대 1킬로그램에 3달러였던 목화 값은 2007년 기준으로 0.39달러로 떨어졌고 그에 비해 목화 재배를 위해 필요 한 비료 값은 80퍼센트 이상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2005년 이후 말리 목화 농민 3분의 1 이상이 농사를 포기해버린 것이다. 전 세계 목화 값이 폭락해버린 건 목화가격의 100%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때문이다. 최빈국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시장을 개방한 인도는 부채로 인해 18만 명의 농민이 자살했고 30만 명의 목화농민 중 90% 이상이 빚에 시달린다.

2004년 브라질은 미국의 목화농장에 대한 보조금지급은 규정 위반이라고 WTO에 제소했다. WTO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보조금지급을 계속하고 있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평생의 터전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 말리 목화재배 농민들의 삶과 현실이 비참했다

< 뉴스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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