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코하람 곳곳서 패퇴…니제르, 디파에 비상사태

banaba 2015.02.13 20:48 조회 수 : 3773

보코하람, 퇴각 중 카메룬 민간인 91명 학살(자료사진)
보코하람, 퇴각 중 카메룬 민간인 91명 학살(자료사진)(AP=연합뉴스)
니제르군 5일간 보코하람 500여명 사살…차드군도 13명 사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파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경 곳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보코하람이 지역군에 패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0일 사이 보코하람 500여 명이 차드군의 지원을 받은 니제르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신화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주의단체 종사자들과 목격자들은 지난 6일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와의 국경 근처 니제르 보소를 공격한 니제르와의 첫 전투 이후 니제르와 나이지리아 국경인 카마두구 강 근처 곳곳에 보코하람 시신 200여 구가 널려져 있다고 전했다.

차드군의 지원을 받은 니제르군의 화력에 달아나던 보코하람 대부분도 대부분 사살됐다.  

니제르 디파시에 대한 보코하람의 두번째 공격기도에 역공을 편 니제르군은 나이지리아 다마삭과 두치에 있는 보코하람 기지를 공습, 이들이 오랫동안 장악하고 있던 도시를 탈환했다. 

지상군과 공군의 공격으로 보코하람은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치안 소식통은 밝혔다.  

차드군도 11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감바루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보코하람 13명을 사살했으며 차드군 1명이 사망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차드군은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위한 지역군 일원으로 감바루에 주둔 중이다.

한편 니제르 정부는 10일 잇달아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은 디파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니제르 정부는 라디오로 발표한 성명에서 "디파 지역에 15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서 해당 지역의 치안 인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아프리카, 보코하람에 '전쟁' 선포(자료사진)
서아프리카, 보코하람에 '전쟁' 선포(자료사진)(AP=연합뉴스)

디파는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맞댄 곳으로, 최근 세 차례나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을 장악한 보코하람은 지난 9일 니제르 의회의 나이지리아 파병 투표 직전 디파 감옥을 습격하고 시내에서 차량을 폭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제르 의회는 보코하람 격퇴에 나선 나이지리아에 병력 750명을 보내기로 의결했다. 

디파 지역에 있는 한 기자는 "주민들은 피신했고 상점과 관공서, 학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또한 디파에는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의 공격을 피해 도망온 12만5천 명에 이르는 난민이 몰려 식량부족 등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난민들의 끔찍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WFP 엘리자베스 빌스 대변인은 "나이지리아에서 온 난민들로 인해 디파 인구가 거의 두 배가 되었다. 그리고 식량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각종 테러와 살육으로 2009년 이후 1만 3천 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중앙아共 수도 방기서 무슬림 학살 피해 대거이주 banaba 2014.05.01 4188
31 '4선 성공' 알제리 대통령, 휠체어 타고 취임식 banaba 2014.05.01 4283
30 IMF “말리,빈곤과 싸운다더니 4백억 대통령전용기를 사?” banaba 2014.05.17 4273
29 EU, 내달 중아공에 평화유지군 870명 증파 banaba 2014.05.17 4539
28 프랑스 유대인 이스라엘 이민 급증…반유대 정서 탓 banaba 2014.05.17 4931
27 "중아공 내전 피란 어린이 한달간 29명 아사·동사" banaba 2014.05.28 4931
26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WHO 긴급회의 banaba 2014.08.05 4368
25 마다가스카르도 메뚜기와 전쟁중! banaba 2014.09.04 4320
24 '에볼라 진원지' 민주콩고서 에볼라로 31명 사망 banaba 2014.09.04 4622
23 프랑스 내무장관, "IS 등에 프랑스 젊은 여성을 신병으로 모집해주는 조직 체포" banaba 2014.09.20 4380
22 서아프리카 5개국 “11월 부터 보코하람 합동대응 나서” banaba 2014.10.11 4317
21 중앙아공 수도서 격렬한 폭력 사태 banaba 2014.10.14 4289
20 카메룬-보코하람 공방 치열…130여명 사망 banaba 2014.12.31 3558
19 "사회 부도덕"비판 모리타니 기자 '마호메트 모욕' 사형선고 banaba 2014.12.31 3687
18 프랑스 극우정당, 테러 후 첫 보궐선거 1차투표서 1위 banaba 2015.02.04 3184
17 차드군, 카메룬서 보코하람 120여명 사살 banaba 2015.02.04 3171
16 토비라 佛 법무장관 "프랑스 당국 15개 테러 네트워크 해체" banaba 2015.02.13 3727
» 보코하람 곳곳서 패퇴…니제르, 디파에 비상사태 banaba 2015.02.13 3773
14 WHO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자 2주 연속 증가" banaba 2015.02.13 3672
13 부룬디, 험악한 분위기에서 21일 대선 강행키로 banaba 2015.07.21 1658